기사 한 줄에 담기지 않은, 1년의 치열했던 기록
KDL 팀이 뼈를 깎는 인내로 완성한 '딥에이전트 포 금융'
며칠 전, 언론을 통해 반가운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. 저희 한국딥러닝이 금융권 문서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AI 솔루션, '딥에이전트 포 금융(Deep Agent for Finance)'을 공식 출시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.
기사에는 대출 심사 서류, 피해 구제 문서 등 복잡한 금융 문서의 분류부터 정보 추출, 검증, 시스템 입력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자동화했다는 성과가 정갈한 문장으로 적혀 있었습니다. 하지만 그 깔끔한 활자 이면에 지난 202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, 우리 팀(영업, PM, 개발자 모두)이 겪어낸 뼈를 깎는 인내와 눈물의 시간은 미처 다 담기지 못했습니다. 인사담당자로서 그 치열했던 무대 뒤의 이야기를 브런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남겨보려 합니다.
우리가 뛰어든 'VLM 기반 OCR 프로젝트'는 말 그대로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이었습니다. 특히 금융권은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가장 보수적이고 엄격한 시장입니다. 외부적으로는 1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, 내부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습니다.
어떻게 하면 비정형 데이터 속 민감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, 실무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결과값을 도출할 것인가. 쏟아지는 고객사의 요구사항과 숱한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 팀원들은 그야말로 '악으로 깡으로'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.
가장 캄캄했던 그 시간, 무엇보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지탱한 것은 우리 실무자들의 피땀 어린 노고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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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객사 현장에 파견되어, 누구보다 친절하고 끈기 있게 그리고 성실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을 서포트해 주신 T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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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끼우던 시작점부터, 그 엄청난 압박감을 온몸으로 견디며 묵묵하고 성실하게 버텨준 E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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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엔드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쏟아지는 온갖 에러와 스트레스 속에서도, 단단한 내성으로 시스템의 뼈대를 든든히 받쳐준 T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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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객사의 높은 눈높이와 개발진의 현실 사이에서, 온갖 맘고생을 삼키며 끝끝내 타협점을 조율해 낸 우리의 PM, D과 B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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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, 그러나 확실하게 빈틈을 메우며 서포트해 주신 프리랜서 개발자 D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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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뒤늦게 합류했지만, COO님을 굳게 믿고 지쳐있던 팀에 귀한 활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 J까지.
이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.
여기에, 팀의 사기가 바닥을 칠 무렵 기적처럼 합류해 주신 안준현 COO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. 지쳐있던 팀에 '할 수 있다'는 의지를 불어넣어 주었고, 숙련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전혀 다른 시선은 꽉 막혀있던 프로젝트의 혈을 뚫어주었습니다. 무너질 것 같았던 팀워크는 COO님을 중심으로 다시 단단하게 결속했고, 마침내 고신뢰 인프라 '딥에이전트 포 금융'이 세상에 무사히 나올 수 있었습니다.
이 글을 빌려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 더 있습니다.
조직 내의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서도 끝까지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금융사 담당자님. AI가 실무자의 역할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는 비전을 함께 믿어주신 그 굳건한 신뢰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. (저는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인사담당자일 뿐이라, 저의 존재는 모르시겠지만요. ㅎㅎㅎ)
그리고,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짐을 챙겨 떠나야 했던 옛 동료들과, 지금은 함께하지 않기에 일일이 이름 부르지 못하는 여러 유관자분들께도 먹먹한 마음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. 당신들이 흘린 땀방울 역시 이 정교한 솔루션을 완성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.
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한 AI 솔루션이 아닙니다. 누군가의 고된 반복 업무를 덜어주는 혁신이자, 우리 팀의 치열했던 1년의 증명입니다. 업계 최초의 왕관은 상상 이상으로 무거웠지만, 우리 KDL 팀은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냈습니다.
이 단단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, 우리는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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